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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파인더 속 세상, 슬로우위켄드스튜디오

작성자 B-pickers(ip:)

작성일 2022-04-22 10:00:03

조회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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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작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찾는 눈으로 

뷰 파인더를 바라보는

슬로우 위켄드 스튜디오 김나영 대표




작고 소박한 것들을 찍는다. 취미는 멀리 안 가고 동네에서 사진 찍기. 사진을 찍으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 좋아서 시작한 사진에서 이제는 작가로의 발돋움을 위해 ‘나만의 색깔’을 찾으려 한다. 명품 백은 없더라도 카메라는 쟁여놔야 한다는 그녀의 솔직하고도 순수한 욕심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취미로 시작한 사진에 진심이 되어버린 지금, 카메라를 통해 바라보는 ‘김나영’의 세상이 궁금해진다.




자기소개해 주세요.


이름은 김나영이고요. ‘슬로우 위켄드 스튜디오(Slow weekend studio)’를 운영하고 있어요. 다른 이름으로는 ‘웨이킴’이라고 하고요. 개인 작업도 하고, 전시도 하면서 원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원주에서 태어나신 거예요?


네, 저는 원주에서 태어나서 학교도 여기서 다녔고, 다들 그렇듯이 서울에서 회사 생활해보고 다시 원주로 와서 ‘여기가 최고구나.’ 이러면서 사는 보통 원주 시민이죠. (웃음)

원주는 제가 느끼기에 ‘적당한 곳’이에요. 너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고 내가 적당히 살 수 있는 곳이요.







원래는 무슨 일 하셨어요?


원래 조경을 전공했거든요. 그래서 원주에 있는 조경회사에 취직했는데, 반강제로 서울로 보내졌어요. 자의가 아닌 타의로 가서 생활하니 너무 외롭더라고요. 또, 그때는 너무 어렸고, 사회 초년생이라 일하는 것도 힘들고, 환경도 달라서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군중 속의 외로움’이라고 하죠. 다들 서로 알고 지내는 데 나만 혼자 외딴섬 같다는 생각? 사실 노력해서 사람들도 만나고 관계도 맺고 그랬으면 됐을 텐데, 서울은 ‘잠깐 머무는 곳’이라고 생각해서 그랬는지 적응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다시 원주로 오게 됐어요.




사진을 찍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사진은 정말 좋아서 시작한 일이었어요. 거의 취미로 시작한 거나 마찬가지였죠. 그런데 다른 것들과 달리 알면 알수록 어렵지만 알아가는 과정이 재미있고, 오랜 시간을 해도 늘 새롭더라고요.

스무 살 때, 언니가 DSLR 카메라를 가져온 적이 있어요. 몇 장을 찍어봤는데 좋은 카메라로 찍었을 때의 그 감동이 아직도 기억나요. 그래서 ‘아, 내가 언젠가 사회생활을 하고 경제력이 생기면 꼭 써봐야지.’하고 마음먹었죠. 당시에는 제가 부담하기엔 고가의 카메라여서, 나중에 회사에 취직하고 카메라를 살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이 생겼을 때, 제 기준에도 조금 비싼 카메라를 덜컥 샀어요. 그 이후로는 계속 찍었죠. 뭐든지.







취미였던 일을 직업으로 삼아야겠다고 결정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처음에는 원래 하던 일과 병행했어요. 평일에는 직장을 가고, 주말에는 사진을 찍었죠. 워낙 ‘동네에서 사진을 잘 찍는 친구’로 알려져 있었는데, 어느 순간 지인들을 통해 사진을 의뢰받으면서 점점 페이를 받는 사진을 찍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니 이름도 없이 활동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슬로우 위켄드(Slow weekend)’라는 이름을 지었어요. 주말에만 사진을 찍으니까 주말이 느리게 흘러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지었죠.

그렇게 평일에는 직장, 주말에는 사진 일을 병행하며 딱 1년을 보냈는데, 어느 순간부터 ‘어, 이 정도면 내가 덤벼봐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수익이 꽤 늘어나더라고요. (웃음) 

평일과 주말을 모두 쉬지 못하고 일하는 동안은 너무 힘들었는데, ‘사진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구나, 좋아서 하는 일이지만 평생 업으로 여겨도 되겠다.’라는 생각에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다음 해에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더라고요.

공간이 있는 것과 아무 실체도 없이 일하는 것이 너무 달랐어요. 그래서 공간을 얻어보자는 마음으로 찾던 중에, 우연히 이곳에 들어왔고, 그러면서 감사하게도 일이 더 잘 풀리기 시작했죠. 지난 몇 년간 그런 과정을 하나하나 밟으면서 지금까지 오게 됐어요. 이곳에 자리 잡은 지는 2년 반 정도 되었고요.

어떻게 보면 이곳도 사진관으로 완벽하지는 않아요. 사업수단이나 돈을 벌기 위한 목적만으로 운영하는 것도 아니고요. 사진을 오랫동안 찍는 데 필요한 작업 공간이라고 할까요? 작업실과 스튜디오의 성격이 섞여 있죠.




다양한 것을 하시잖아요. 사진도 찍고, 전시도 하시고요. 하시는 일을 소개해 주세요.


대외적으로는 ‘사진관 사장님’이고요. 그 외에 남는 시간은 제가 찍고 싶은 사진을 찍어요. 가끔 전시도 하고요.



사진관은 어떻게 운영되나요?


스스로 셔터를 눌러 사진을 찍는 ‘셀프 사진관’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스냅사진이나 의뢰를 받는 경우도 가끔 있는데, 최소화하는 편이에요. 저 자신을 아니까 길게 가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받지 않는 선에서 효율적으로 운영하려고 해요.

손님이 포털사이트의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하신 뒤 방문하시면, 모든 세팅은 제가 다 해드려요. 사람마다 키나 체형, 입은 옷의 색감이 다 달라서 각도나 세팅 값이 미세하게 조금씩 달라지거든요. 그래서 사진이 가장 잘 나올 수 있게 세팅해드리고, 손님은 오셔서 편하게 스스로 셔터만 누르면 사진이 찍히는 거죠. 셀프 사진관의 장점은, 아무래도 손님이 직접 찍으니까 좀 더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찍고, 더 자연스러운 사진이 나와요.







사진 전시도 하시죠?


사진 전시는 원주문화재단과 함께 협업하는 기획 전시를 주로 했어요. 어떤 주제를 주시면 그 주제에 맞춰 사진을 찍는 거예요. 그리고 함께 전시하는 작가들이 있어서 아무래도 톤을 맞춰서 찍는 협업을 많이 해요.

아직은 시작하는 단계라 저에게는 모든 것이 기회이고, 도전이에요. ‘기회가 왔을 때는 잡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임하고 있어요. 한편으로 부담도 크고요. 사진 전시를 준비하면서 잠이 안 올 때도 있어요. ‘아 이걸 어떻게 또 다 채우지?’라는 생각들이죠. 그래도 ‘하면 된다. 일단은 저지르고 어떻게든 마무리할 방법을 찾자.’하고 속으로 외쳐요.







현재 작가로서 욕심과 사업체를 성장시키겠다는 욕심 중 어떤 것이 더 크세요?


지금 딱 반반인데요. 작가로서 욕심이 조금 더 커요. 51 대 49? (웃음) 




작가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남는 시간에는 제가 찍고 싶은 사진을 찍어요. 그런데 아직은 실체가 없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구체적으로 어떤 철학으로 결과물을 만드는 게 아니라, 그걸 찾아가는 과정 중에 있는 것 같아요.

사진을 오래 찍으려면 ‘자신만의 철학’이 있어야 해요. 사진은 내가 어떤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 그 시선을 그대로 담잖아요. 36년을 살았는데 아직 인생이 뭔지 잘 모르겠어요. 요즘은 ‘어떤 눈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할까?’라는 고민이 제일 커요.

지금은 제 눈에 매력적인 것을 보는 단계에서 그다음 단계로 넘어서는 시점인 것 같아요. 그래서 하나가 끝나면 ‘아, 이다음에는 뭘 해야 하지?’라고 계속 고민하게 되는 거죠.







새로운 영감을 어디서 받나요?


사진관을 운영하면 멀리 갈 수가 없어요. 여행을 간다거나 며칠씩 비울 수가 없어요. 사실 하려면 할 수 있겠지만 제가 그런 성격이 못 되는 것 같아요. (웃음)

그러니까 사진을 보면 배경이 다 원주에요. 심지어 동네인 명륜동에서 찍은 사진이 진짜 많아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잘 모르더라고요. 

저는 세밀하게 찍는 것을 좋아해요. 사진관 앞, 놀이터, 골목들…. 얼마 전에 친구가 “야, 그렇게 모든 게 아름다워 보여서 세상을 어떻게 사니?”라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냥 평범한 것들을 소중하게 바라보는 것 같아요. 오히려 거창한 것들을 잘 못 찍어요. 아주 소박하고 평범한 것, 사람들이 지나치기 쉬운 것을 오히려 잘 담는 편이고요.

그래서 가끔 산책하면 5분 거리를 30분 걸려 걸을 때도 있어요. ‘아, 이것도 예뻐, 저것도 예뻐. 왜 카메라 안 가지고 나왔지?’ 이러면서요. (웃음)




공간을 운영하면서 좋았던 점이나 힘들었던 점, 겪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사진관을 운영한 지 2년 반 정도 되니까 매년 오는 분들이 생기거든요. 그게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기념일에 왔던 분들이 또 오시고, 벌써 1년이 되었다고 또 찾아오시고요. 그런 분들이 진짜 많아요. 어떤 날을 기념하는 추억의 장소가 된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오래 해야겠구나 하는 부담도 있어요. 사진 찍고 가시면서 “저희 10년 뒤에도 올 거예요.”라고 하시는 손님도 계시고요. 이렇게 해서 터줏대감이 되는 건가 싶기도 해요. (웃음)


처음에는 사업체를 스스로 운영하는 게 처음이다 보니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감을 잡기가 어렵더라고요. 그 감을 잡는 게 6개월 넘게 걸린 것 같아요. 초반에는 일주일에 서너 날만 운영하고 나머지는 닫고,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자체가 부담인 순간들도 있었어요. ‘내가 괜한 일을 벌인 건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고요. 그러다가 6개월 정도 지나니 입소문도 나고 손님도 좀 늘어나면서 해야 할 일의 루틴이 잡히더라고요.


또, 아무래도 제가 하는 모든 게 수치상으로 계산되지 않다 보니까 주변 사람들이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맨날 일한다고 나가기는 하는데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으면 지칠 수도 있으니까요. 내가 하는 일을 나만큼 알아주는 사람은 없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가끔은 저 스스로 ‘일 조금 하고 사진 찍으러 다니고 하니 이게 한량이지 뭐야!’ 하기도 해요. (웃음) 


아직은 좀 혼란스러워요. 욕심을 내서 사업을 키우려면 키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사실 그동안 잘 되었고, 지금도 잘 되고 있긴 하거든요. 그런데 내가 더 키우고 넓히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으니 적당한 선에서 계속 멈춰있는 상황인 거죠.







경제적 수익과 내가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는 이유가 궁금해요.


수익을 많이 내려면 제가 개인적으로 포기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꼈어요. 일단 수익성이 좋은 상업사진은 더 많은 사람과 대면해야 하고 관계성이 짙어지다 보니 스트레스가 더 많아요. 그런데 또 제가 혼자 나가서 좋아하는 사진을 찍으면 스트레스가 풀려요. 그러다 보니 그 균형을 고민하는 것 같아요.

사실 처음에 사진 찍을 때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했어요. 돈도 많이 못 받고, 내가 사진 찍는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쑥스러운 단계였을 때요. 그때는 마냥 사진 찍는 게 행복하고, 재미있어서 앞으로도 계속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죠. 그 당시에 블로그에 일기처럼 적어둔 글귀 중에 ‘이렇게 찍으면 나중에 사진관 해도 되겠다’라고 적어둔 게 있었는데, 진짜로 5년이라는 시간 뒤에 이렇게 동네에서 작은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잖아요. 이게 너무 신기해요. 제가 어떻게 시작했고 어디까지 왔는지를 아니까 가끔 스스로 대견하고 기특해요. 그러니 좋은 마음으로 더 오래 사진을 찍고 싶은 거죠.


그리고 일단 욕심 자체가 낮아요. 생활에 큰돈이 필요하지도 않고요. 제 기준으로 적당히 벌어서 먹고 살 만큼 벌거든요. 그런데 ‘장비병’은 있어요. (웃음) 친구들이 저를 신기하게 보는 게 돈이 모이면 카메라를 사요. 다른 소유욕은 없는데 장비는 좀 욕심을 내는 편이죠.

저는 내적인 성장이 굉장히 중요한 사람이에요.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 것보다, 내가 지금 어떻게 해왔고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집중해요. 지금까지 스스로 해온 일들을 돌이키면서 나를 믿는 거죠. 돈을 얼마 벌기보다는 내가 해냈다는 만족감에 초점을 맞추는 것 같아요.

사진관을 열면서도 ‘내가 계획하는 것들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 필요한 돈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벌어보자’라는 생각으로 열었어요. 그래서 사진관을 운영하되 너무 힘들지 않게, 오래 이어갈 수 있을 만큼 운영하자고 생각한 거죠.




현재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고 있나요? 지금의 나 자신을 점검해 본다면?


요즘은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만나요. 어쩌다 보니 자꾸 만나게 되는 사람들인데, 얼마 전에 함께 필름 출사 모임도 했어요. 다들 바쁜 사람들이라 언제 만날지, 또 만날지는 모르지만, 가끔 만나서 찍자고 했어요. 엄청 더웠던 날 두 시간을 걸으며 찍었는데, 다들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더라고요.

그리고 곧 전시도 하거든요, 사진관 세 곳을 일주일씩 돌아가며 릴레이로 하는 전시인데 슬로우 위켄드 스튜디오랑 둘둘사 스튜디오, 록 스튜디오. 이렇게 세 곳이에요. 모두 친한 친구들이에요. 원주의 동네에 관한 아카이빙 전시를 하는 건데요. 이번 전시는 사진을 좋아하는 청년작가들도 함께하게 됐어요. 서로 사진에 관해 이야기하다 보면 상호작용이 너무 좋더라고요. 연령대도, 성별도 다 다른데도 배우는 것이 많아요. 그동안 이런 관계가 필요했는데, 이렇게 사람들을 만나게 되니 너무 신선하고 좋아요.







앞으로 나와 같은 공간을 꾸리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돌이켜보면 그동안 많은 성장을 했어요. 그 시간 동안 점점 제 주변에도 사진 찍는 친구들이 모이게 되더라고요. 그런 친구들과 요즘 하는 대화가 주제가 ‘사진작가와 사진관 사장 사이의 균형’에 관한 것들이에요. 어쨌든 모두 함께 가야 오래 할 수 있으니 사진을 좋아하고 찍는 그 열정을 가지고, ‘나만의 것은 항상 놓치지 말자’라고 이야기해요.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 때에 하려면 저축을 많이 해둬라. (하하) 웃자고 하는 얘기지만 진짜기도 하거든요. 무슨 일을 꼭 해야만 할 때가 있어요. 어떤 계시라도 내려진 것처럼 ‘지금이야!’라고 할 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그 시기가 딱 왔을 때 걸림돌이 ‘돈’이 된다면 마음이 너무 힘들잖아요. 뭔가를 시작할 때에 필요한 것들은 많겠지만 ‘돈’ 때문에 포기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이거 진짜 현실적인 조언이에요.




앞으로의 계획을 말해주세요.


‘어차피 크게 일을 벌이지는 못하니까 작게 독점하자’라는 목표가 있어요. (웃음) 제 사진에서만 느껴지는 분위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뭐라고 딱 설명은 어려워요. 보시는 분들도 다 다르게 해석하시더라고요. 그게 무엇이건 그냥 나는 ‘작게 나만의 영역을 독점하자’라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그 영역을 만드는 중이죠. 저의 색을 더 뚜렷하게 만들어서 제가 가진 벽을 넘는 것이 목표예요. 아직도 ‘나는 누구인가, 여기는 어딘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가.’ 고민하지만, 어쨌든 사진은 계속 찍을 거예요. 그거면 된 거죠.






슬로우 위켄드 스튜디오 @way.kimm

에디터 | 신동화 @slow_mih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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